(사)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는 제9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김저운 소설가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소설집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 . 작가가 30여 년 가까이 써 온 작품 중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소도의 경계’, ‘거꾸로 흐르는 강’, ‘회문’ 등 중·단편 9편을 엮은 첫 소설집이다. 누가>
심사는 정양·김용택·최동현·안도현·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김저운 소설가는 전북작가회의의 창립부터 모임의 불씨를 지켜왔다”며 “화로의 숯불과 같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하고 꾸준하게 더 뜨거운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더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김저운 소설가는 “불꽃의 강인함과 순수와 열정을 품고 가라는 격려로 담겠다”면서 “다정했거나 번잡했거나 혹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에 제정된 불꽃문학상은 어둠과 혹한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불꽃처럼 뜨거운 정신으로 문학의 길을 밝혀나가길 바라는 동료 문인들의 격려가 담긴 상이다. 상금은 300만 원. 지금까지 유강희·이병초·박성우·문신·김형미 시인과 최기우 극작가, 장마리·서철원 소설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