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

남원 지리산훈련장 등 올 들어서만 4000여명

▲ 남원 지리산 훈련장을 찾은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

전라북도가 국내 타 시·도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타 시·도 선수단의의 도내 전지훈련은 연인원 6만명이 넘을 정도이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의 규모는 연인원 4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의 경우 지리산 훈련장에서 전국 육상 실업팀을 비롯해 테니스와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 태권도,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타 지역 선수들이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주에서는 양궁, 아이스하키, 빙상, 롤러, 스쿼시, 야구팀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군산은 세팍타크로와 검도 종목이 눈에 띄고 익산은 육상과 컬링, 무주는 태권도원에서 태권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고창에서는 배드민턴 선수단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팀 외에 해외 선수단의 도내 전지훈련도 이어지고 있다.

 

축구, 핸드볼, 펜싱, 태권도, 빙상, 요트, 레슬링 종목에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 선수들이 도내 각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전북의 맛과 멋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국내외 365팀 6000여 명(연인원 6만5000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해 8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전북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특색있는 음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도체육회가 도내 훈련장과 관광지, 음식 등을 소개하는 전지훈련 포털 책자를 전국의 각 종목 선수단에 보급한 것도 훈련단의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갈수록 전북이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체육이 전북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유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