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특징은 전주의 경우 기존 주요 간선인 팔달로 단일축을 남북3축·동서3축 등 6개 축으로 다양화한 것, 그리고 완주의 경우 이서·삼례지역에 지간선제를 도입해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완주군 읍·면 지역간 연계성을 강화한 점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실제 시민들의 이동수요를 분석해 조정됐으니 통행시간 단축 효과도 크다고 한다. 지간선제 도입에 따른 무료환승 횟수도 간선 1회, 지선 2회로 확대됐기 때문에 요금절감 효과도 좋다. 전주 시내와 완주 군내 교통은 물론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교통이 훨씬 편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기존 122개이던 노선이 116개로 줄어들고, 중복노선 30개는 사라진다. 신규노선은 전주 9개, 완주 15개이고, 34개 노선은 부분 개편된다. 변경 노선이 전체의 절반이 넘으니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 이용 승객들의 변경노선 사전 숙지 등이 함께 이뤄져야 ‘승객 편익’이 현실화된다. 노선 개편에 따른 안내 도우미를 주요 환승장과 승강장에 배치하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고 하지만 자칫 노인 등이 노선변경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엉뚱한 승강장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버리는 일도 당분간 발생할 수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내버스가 마치 동네버스처럼 삐뚤삐뚤한 골목까지 돌 듯 운행되는 바람에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가까이 허비하는 등 승용차가 없어 시내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노인과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과 손해가 심각했다. 짧은 거리를 멀리, 꼬불꼬불 돌아가는 시내버스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번 노선개편을 계기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층 나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