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추위가 찾아왔다고는 하지만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나보다.
지난 주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가 지났는데, 예로부터 우수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고 했다.
2월과 3월에는 비교적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형적인 봄날씨겠지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생겨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전반적인 3월 기온은 높은 수준을 보여 포근하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서 지역에 따라 건조한 곳도 있겠다.
4월에도 포근하겠지만, 남부지방은 남쪽에 저기압이 자주 지나면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