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7 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 초등부 저학년 페스티벌 경기에서 경기수원FC U12가 영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수원FC U12는 20일 군산 금강체육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FC서울U12를 맞아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동문과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리고는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 보인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리고는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속개된 4강전에서 보인고에게 전반 2골과 후반 1골을 허용한 뒤 막판에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강풍특보로 체감온도가 영하로 뚝 떨어진 이날 경기에서 보인고는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며 이리고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보인고는 전반 9분 김세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25분에 김준영이 쐐기 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세현은 후반 8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이리고는 선수 5명을 교체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0분 이승진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제주유나이티드U18과 인천대건고와의 준결승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비기다가 후반들어 제주유나이티드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종료직전 교체 멤버로 투입된 제주유나이티드의 이동률은 후반 6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뒤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백승우도 후반 12분 골을 보탰다.
보인고와 제주유나이티드U18은 오는 22일 2017년 금석배를 차지하기 위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초등부 준결승전은 21일 군산 수송공원에서 열리며 이날 맞붙는 서울FC서울U12와 경기수원삼성U12 경기의 승자와 전남광양제철남초와 경북포철동초 경기의 승자가 오는 23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이날 열린 초등부 페스티벌 결승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조긍연 경기위원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고 채금석 옹의 제자였던 조긍연 위원장은 군산제일중 시절 10대에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K리그 진출 후 득점상과 베스트11을 휩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