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개막 사흘째를 맞아 은메달 4개를 추가했다.
19일과 20일에 연달아 ‘금빛 낭보’를 전한 우리나라는 21일 열린 경기에서는 금메달을 보태지 못하면서 금메달 6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 7개씩으로 메달순위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개최국 일본이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아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기록, 메달순위 1위로 도약했다. 중국(금5·은3·동5)이 3위, 카자흐스탄(금1·은2·동1)이 4위다.
21일 한국의 첫 메달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나왔다.
국내 대회인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만 67개를 획득한 ‘동계체전의 전설’ 이채원(36)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30분 49초 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그다음 은메달은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따냈다.
이상화는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 70을 기록해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0.31초 뒤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달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김보름(24)을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김보름과 노선영(28), 박지우(19)가 출전한 한국은 3분 6초 67을 기록해 일본(3분 00초 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전날 3,0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