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요즘처럼 헌법이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된 적이 있을까.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통령의 헌법 준수 여부와 탄핵 등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승환 도 교육감이 신간 <헌법의 귀환-김승환 교육감이 들려주는 헌법이야기> (휴먼&북스)를 펴냈다. 책은 지난 23년간 대학교에서 헌법학을 강의했던 김 교육감이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도내 일부 고등학교를 돌며 진행했던 순회강연을 정리한 것이다. 헌법의>
“헌법 정신도 중요하지만 모든 국민이 그 헌법의 정신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헌법을 이야기처럼 재밌게 풀어내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관심 갖길 바라는 의도로 책을 내게 됐다.
책은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헌법을 많은 사례와 인문학적 요소와 결합해 풀이한다.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구술형 문체지만 헌법 130개 조문이 만들어진 배경과 내용, 얽힌 사연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왜 우리는 구속영장 없이 체포돼서는 안 되는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미란다 원칙이 정확히 무엇인가 등 우리 삶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지만 막상 헌법과 연결해 사고하지 못하는 상식들을 설명한다.
그는 “헌법대로만 생활해도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텐데 기득권들이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국민이 헌법에 관심을 갖고 이해할 때 비로소 국민의 것이 되고 ‘인간의 존엄과 평등, 인권’을 지키는 헌법의 제 기능을 실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간 <헌법의 귀환…> 과 관련해 헌법토크쇼도 열린다. 김승환 도 교육감과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함께 하는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전주대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진행된다. 헌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