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회동하고, 국회 개헌특위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정당별로 따로따로 추진 중인 헌법개정안을 단일한 안으로 빨리 만들어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정당의 개헌안 추진 상황을 보면 현재 국민의당 개헌특위 소속 의원들이 자체 개헌안을 발표했고,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각각 개헌안 초안을 마련해 금주 중 의원총회에서 당론 채택을 시도할 계획이다.
각 당은 일단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자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임기와 정부 형태를 놓고는 다소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들 3당이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대선 레이스에서 크게 뒤처진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정권교체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하는 이번 대선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가 성사된다면 ‘개헌 대 반(反)개헌’의 새 프레임으로 판도를 흔들어 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