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몰아치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들어 군산시의 인구유출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구유출현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가동중단시기가 임박하면서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28만1437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시의 인구는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 지난해 27만7551명으로 한해동안 847명이 군산을 빠져 나가면서 감소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특히 지난 1월에 223명, 이달들어 17일동안 218명 등 올들어 불과 48일동안 441명이 군산을 떠났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군산시 전출인구의 52%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산단내 기업들의 공장가동이 저조하면서 일자리를 찾아 많은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의 군산국가산단현황에 따르면 경기불황의 여파로 군산단지내 190개 입주기업의 고용인원이 지난 2015년 6082명에서 2016년말 5869명으로 3.5%인 213명이 감소했다.
또한 군산 2국가산단내 484개 입주기업의 고용인원도 지난해말 8610명으로 전년 9576명에 비해 무려 10.1%인 966명이 줄어 들어 국가산단내에서만 1년사이 1179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