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시장이 3일째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노선개편의 장단점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60년 만의 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첫 날과 달리 비교적 큰 불편 없이 순조롭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22일 언론브리핑에서 “노선개편 사흘째인 오늘 정착률이 70% 이상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10명중 7명이 바뀐 노선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시내버스관련 부서에 접수되는 불편이나 문의 전화 등 민원은 하루 20여 건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상시보다 다소 적은 수준이라고 송 본부장은 설명했다.
전주시는 아직 일부 정류장에서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과 노선 홍보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설 개선과 지속적인 안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올해 안에 15~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급 이상 공무원들은 주 2차례 시내버스에 탑승해 현장에서 점검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나머지 공무원들에게도 시내버스 이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