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이 대합실 확장 등 대대적인 새 단장에 돌입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다음달부터 모두 25억 원을 들여 대합실, 화장실, 유아휴게실 등 이용시설을 넓혀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설 공사는 오는 12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1992년 준공된 군산공항은 그동안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대합실과 수하물 수취장 공간이 협소해 이용객의 불만을 샀다.
특히 개항 이후 청사 개·보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시설 노후화가 위험 수위에 놓여 2015년 국정감사에서도 시설 보강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국공항공사와 전북도 군산시 이스타항공 등 유관기관은 항공기 증편을 통한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군산공항은 한때 서울·제주노선은 물론 부산노선까지 운항했지만, 현재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군산~제주 1개 국내노선(일일 왕복 4편)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탑승객은 23만2132명으로 전년 20만5438명 대비 13%(2만6694명) 증가했다.
공항공사와 전북도 등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용역’과 관련해 항공수요 확대 논리 개발에도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두 전북도 항만공항하천과장은 “올해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역사지구 등 도내 관광지를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제주도민과 초중고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