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삼국사기> 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때 폐백품목 중에 ‘시’가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그 ‘시’란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뜻하는 것이다. 삼국사기>
청국장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숙종 때의 실학자인 홍만선이 농업 과 일상생활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룬 백과사전인 <산림경제> 에 된장을 ‘전국장’이란 이름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전국장이 청국장으로 음이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산림경제>
다른 하나는 청국장이 병자호란 때 쳐들어온 청나라 병사들의 군중 식량이었던 데서 유래되어 ‘청국장(淸國醬)’ 이라고 하거나, 청나라의 누룩(麴)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도 하며, 전쟁터에서 만들어 먹었다 하여 ‘전국장’이라고 불렸다는 주장이 있다. 이들 근거는 찾을 수 없고 전국장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