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중 해운회담에서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해수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시·도 해양수산정책협의회’에서 군산~석도 간 한·중 카페리의 항차 증편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올해 8월 열리는 한·중 해운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급증하는 군산~석도 간 한·중 카페리의 여객·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중 카페리의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운항 횟수를 주 3회에서 주 6회로 늘려야 한다”며 “군산~석도 간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이 올해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확정되도록 대응해달라”고 건의했다.
군산~석도 간 한·중 카페리는 2008년 4월 취항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6년 기준 여객 16만9788명, 화물 3만6255TEU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여객은 28%, 화물은 21%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군산~석도 간 한·중 카페리의 운항 횟수가 주 3회로 제한되면서 선복량(화물 싣는 공간) 부족에 따른 미선적 사례가 연간 50회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군산항에서 취급해야 할 화물이 인천과 경기 평택 등 다른 항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항차 증편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