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악철도 도입 머리 맞대

이용호·안호영·정동영 의원, 정책토론회 / "시험노선 조기 착수 위해 국토부 협조 필요"

▲ 지리산의 친환경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의 친환경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 임실 순창),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 진안 무주 장수),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전주시병)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용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에 우리나라 최초 친환경 산악철도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친환경 산악철도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국립공원 발전을 이루고 환경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영인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갑재 산업진흥본부장,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구철모 교수, 전북도 오택림 기획관, 이환주 남원시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승일 신교통본부장은 ‘산악철도 핵심기술개발 연구 성과’를 주제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기술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산악철도 핵심기술(급구배/급곡선 추진시스템) 기술개발 성과와 산악철도 건설 및 운영방안, 산악철도 경제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환주 남원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인 산악철도 핵심기술 검증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이라면서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한 산악철도 시험노선(Test-Bed)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기 추진을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원시의회 의원, 남원시 공무원, 재경남원향우회원, 운봉·주천·산내면 발전협의회장 및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리산 산악철도는 지리산 순환도로인 남원 주천지역의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18㎞) 1구간인 지방도 737호선과 달궁삼거리~성삼재~구례 천은사(16㎞) 2구간인 지방도 861호선에 총 34㎞ 지방도로에 추가적인 훼손 없이 친환경 미래 녹색 교통시스템인 산악철도를 설치해 지리산을 4계절 관광 자원화 하려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