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무기수 2명, 방송통신대 전국 과 수석 졸업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기수 2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 전국 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법무부는 27일 한국방송통신대학 전북지역대학 전주교도소 분교 국어국문학과 A씨와 영어영문학과 B씨가 2016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 전기 졸업자 중 전국 과 수석을 차지, ‘학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주교도소에서는 지난 2015년 관광학과를 졸업한 C씨가 방송통신대학 개교 이래 수감자로는 최초로 전체 졸업자 1만6600여 명 중 사회과학대학 전체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수감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교정기관 내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해당 과정이 최초 개설된 이후 여주와 전주, 포항, 청주여자교도소 등 4개 교도소에서 영문학 등 8개 학과, 89명의 수형자가 별도의 교육실에서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15명이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총 129명의 수형자가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가운데 전주교도소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여주교도소 36명, 포항교도소 30명, 청주여자교도소 17명 순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주교도소의 학구열이 높고 수감자의 방통대 학생수도 가장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