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참가 학생 상습폭행 인솔교사 입건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8일 필리핀 어학연수 과정에서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솔교사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모 사단법인 소속인 대학생 A씨는 지난 1월 1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진행된 어학연수에서 초·중학생 10여 명의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학부모들의 진술을 토대로 어학연수 중 상습 폭행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필리핀 어학연수 과정에서 법인 측이 경비를 과도하게 부풀린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해당 해외 어학연수에 다녀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보호자 5명이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A씨의 폭행 의혹을 폭로했고, 같은날 오후 해당 법인 관계자도 기자실을 방문해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