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사랑싸움 아닌 '범죄'

▲ 백은주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개개인의 인권이 중요시되고 발전하는 요즘 데이트 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미혼의 연인들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대하여 성폭력,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언어적 폭력, 정신적 폭력 등을 가하는 것인데 그 유형이 참으로 다양하다. 데이트 폭력의 무서운 점은 사회 4대 악 중의 하나인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데이트 폭력이 일어나는 커플이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이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고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데이트 폭력이라면 연인사이의 사랑싸움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이제는 ‘사랑싸움’이 아닌 ‘범죄’로 인식되어 경찰청에서도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 집중단속 결과, 전국 251개 경찰서에서 일주일 사이 4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해가 지날수록 그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해결책이 도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연인사이에서 심각성을 먼저 인식하고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데이트폭력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데이트’가 아니라 ‘폭력’이다. 연인사이라고 해서 폭력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연인은 사랑을 하는 대상이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데이트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