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좌는 170만개 넘게 증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주식 매매보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규계좌 개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뚫으면 신규계좌 개설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2326만8934개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계좌 수는 지난달 17일(2323만1986개)부터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한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인구가 5000만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인구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계좌는 2007년 7월 말(1천만9840개) 1000만개 선을 처음 돌파한 뒤 2012년 5월17일(2001만2898개) 2000만개선도 넘었고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년간은 계좌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증가했다.
지난해 말 계좌 수는 2318만2402개로 전년 말보다 173만1000여개 늘었고 2015년에도 1년만에 151만개 증가했다.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2100선을 뚫으면서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감이 있는 데다 공모주 열풍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내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상장이 예상되고 호텔롯데까지 가세하면 다시 공모금액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