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광한루원 월매집 새 단장한다

춘향제 앞두고 전시조형물 교체·보완 계획

▲ 광한루원 월매집.
남원시가 제87회 춘향제를 앞두고 광한루원 월매집 내 전시조형물과 시설물을 새 단장한다.

 

월매집 내 전시조형물과 시설물은 지난 2004년에 설치돼 낡고 퇴색해 광한루원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우려에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사업비 6200만원을 투입, 춘향전을 비롯한 역사서의 고증을 통해 전시 구성 요소가 문학·시대적 배경에 부합하도록 전시소품 교체·보완, 시설물 보수 등을 실시해 춘향전의 문학적 배경인 광한루원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춘향과 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은 장소인 부용당은 춘향과 몽룡이 술자리를 갖는 장면을, 월매가 생활하는 방은 몽룡이 춘향의 치마폭에 결혼 서약 집필 장면을 연출해 춘향전 스토리의 정수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 조형물을 내구·정밀성에 중점을 둬 주요 노출 부위는 실리콘 재질의 재료에 사실적인 채색작업을 실시하고, 의상으로 가려진 부위는 FRP, 플라스틱 종류의 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며, 전시인형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어 사람과 흡사하게 제작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물과 전시 소품에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조명을 일반 조명이 아닌 스팟 조명으로 교체하고, 침하된 바닥과 벽면도 보수한다.

 

박종주 시 시설사업소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유서 깊은 관광지인 광한루원 내 시설물의 보수·정비, 교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 및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