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조류의 서식처로 알려진 고창지역 갯벌생태계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5년 간 곰소만 일대의 기존 방조제를 정비하고, 식생 조성 등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에 모두 70억 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간척지 사업으로 염전화된 고창군 심원면 고전리 일원의 방조제를 제거하고, 내측을 복원해 담수유입과 해수유통을 통해 갯벌 환경을 복원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은 갯벌면적이 118.2㎢로 전국 면적(2487.2㎢) 대비 4.8%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연생태의 원시성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수산생물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조류의 서식처로 보전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부안과 고창지역은 해양수산부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고창·부안 줄포만 갯벌은 람사르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되는 등 갯벌 생태계가 우수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갯벌 복원으로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친환경 갯벌 어업 환경 조성으로 어가 소득 증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010년부터 4년 간 고창 심원면 갯벌 복원에 71억 원을 2007년부터 고창 갯벌과 부안 줄포만 갯벌의 보전·관리 사업에 모두 90억 원을 투입하는 등 갯벌자원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