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역 10대 농산물 생산량 예측결과를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역내 8958농가를 대상으로 벼와 배추 무 마늘 양파 생강 딸기 수박 등 재배면적 및 생산액이 높은 10대 품목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생산량과 생산액을 예측 발표했다. 완주군이 이번에 지역 농업경영체를 직접 전수조사를 하게 된 것은 통계청에서 농·어업 통계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5년 단위의 조사로서 농업정책에 즉시 반영할 수 없고 농산물 유통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을 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전국에서 처음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조사결과 올해 10대 품목 재배면적은 총 4323ha로 생산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양파 재배면적이 261ha에 1만5873t으로 전년비 1.3%포인트 증가했고 딸기는 128ha에 4059t으로 6.3%, 가지는 7.3ha에 806톤으로 2.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벼 재배면적은 3305ha에 1만7912t으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어들었고 배추는 110ha에 8035t으로 5.0%, 마늘은 144ha에 1858t으로 3.5%, 생강은 109ha에 1535t으로 1.9%,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박 재배면적은 96ha에 4925t으로 지난해보다 22.7%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농민들이 2017년 농산물 생산계획 수립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생산예측 뿐만 아니라 농업경영체의 현황을 파악·분석한 후 농정지원에 적용하는 맞춤형농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맞춤형 농정지원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농업경영체의 먹거리 생산현황 및 유통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먹거리 지도작성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맞춤형지원시스템을 통해 농업융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