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4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면서 국론이 다시 분열되고 있다”며 국민대통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2개월 내로 다가온 대선이 사생결단식이 아니라 국민적 통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국정위기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4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며 필요에 따라 국무위원이 함께 국정을 논의한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여당과 정부가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당정협의체가 사라진 점을 고려, 국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당정 협의체를 구성해 국정공백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3월 임시국회에서는 20~24일 상임위를 열어 민생경제법안을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처리할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4당 원내대표+4당 원내수석부대표’회동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제기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선 4당 원내대표회담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 의장도 지난 10일 원할한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국회선진화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