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해 4월초 발견된 풍남문 서편 종각의 기둥 뒤틀림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조만간 보수작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종각 기둥 보수에는 국비 4000만원이 투입되며 오는 6월까지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연말 제야행사 등에서 풍남문 타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작업은 2톤에 달하는 완산종을 36년간 지탱하면서 뒤틀려진 기둥 부재는 교체하고, 주초석 상부면은 기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다듬는 한편 별도로 구조보강도 병행될 예정이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풍남문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재이자, 옛 전주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 원형복원 및 보존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7년 시민 성금으로 제작된 완산종은 1980년부터 풍남문 종각에 자리를 잡고 전주시민들을 만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