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 구봉산 추락 등산객 구조

산에 오르다 추락해 부상을 입은 한 등산객이 무진장소방서(서장 조용주)의 신속한 조치로 화를 면했다.

 

지난 20일 무진장소방서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최모(56·남)씨가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구봉산을 등반하다 제9봉 정상부근 950m지점에서 10m 아래로 추락해 부상 당했다. 추락과정에서 허리 등을 다쳐 전신 통증과 호흡 곤란을 겪고 있던 최씨는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에 의해 신고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진안구조대와 구급대는 신속히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지체없이 소방항공대에 헬기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화를 당할 뻔 했던 최씨는 헬기를 타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처치 및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가 사고를 당한 구간은 구봉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음지였으며, 당시 이곳은 얼음이 녹지 않아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를 맡은 무진장소방서 119진안구조대 홍성광 팀장은 “지금은 해빙 기간이다. 아직도 고지대나 응달지역 등의 등산로는 완전히 녹지 않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아이젠 및 방한 장비 등을 준비해야 하며 산행 시 조금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등산마니아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