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환자 및 의료급여 고위험 과다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사례관리를 통해 의료비 절감은 물론 복지효율성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및 고위험 과다이용자 300명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약물 오남용, 중복투약 및 장기입원으로 지출되는 예산 3억 70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제도는 건강보험제도에 의해 보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어려운 수급자 등에게 약국, 병원 등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용의 전액 또는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문제는 제도를 남용해 무분별한 병원진료와 약물과다 처방으로 인해 국가의 심각한 재정적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의료급여수급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대비 14%가 증가한 441만 7000원이며 요양병원에 장기입원 할 경우 연간 진료비가 1인당 2800만원에서 400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가 재정에도 심각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급여 관리사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재정 절감을 시도해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도 3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요양병원들의 무분별한 영업과 보호자의 요구로 인해 입원사유가 없는데도 장기 입원해 있는 환자에 대해서 집중 상담을 통해 퇴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퇴원 후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재가서비스 안내, 시설입소, 밑반찬 서비스, 읍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연계 등 서비스를 지원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집수리 연계, 밑반찬 서비스도 연계하는 세심한 조치도 취해나갈 계획인 가운데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군민의 약물 오남용을 막고 건전한 의료급여 이용 환경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일부 수급자의 무분별한 의료이용은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진료비 누수를 예방하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향상에 중점을 둬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