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위한 봉사의 수준이 얼마나 더욱 더 높아질지는 미지수다. 감정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기도 어렵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까지 겪으면서 평균 수명도 짧은 직업이 경찰관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 보도된 바 있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하나씩 극복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경찰관 개인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건강한 삶은 기본이요, 타인을 위해 봉사하여 얻게 되는 보람이나 사명감을 느낄 때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찰관들 모두 공정한 사건 처리는 물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헌신적인 자세로 근무한다면 그나마 스스로 만족하면서 행복감에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경찰관 스스로 더욱 전문화하고 교육을 통해 자격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경찰관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국민들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살아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112순찰차로 골목을 누비고, 위험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고, 강력범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하고 있을 경찰관들에게 격려의 시선을 보내준다면 경찰관들의 행복지수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