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성가족부의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18세 미만 자녀를 둔 응답자 가운데 27.6%가 ‘지난 1년간 자녀를 학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 조사 때 46.1%에서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가 네 명 중 한 명꼴이다. 자녀학대에는 신체적·정서적 학대는 물론 방임행위도 포함된다.
학대경험이 있는 부모는 여성이 32.1%로 남성 22.4%보다 많았다. 이런 차이는자녀양육을 주로 여성이 담당하는 가정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육·교육 문제를 여성이 주로 또는 전적으로 결정한다는 응답이 35.0%, 남성은 7.5%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