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26일 경선 스타트를 끊은 국민의 당이 오는 4월3일까지 잇따라 전국 순회경선을 치르고 민주당도 27일부터 4대 권역별 순회경선에 돌입, 다음 주 월요일 후보를 결정한다. 바른정당은 28일, 자유한국당은 31일 후보를 확정한다. 정의당은 이미 심상정 후보를 확정했다.
전북에서는 특히 호남을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과 지난 총선에서 전북지역 대부분 의석을 차지하며 급부상한 국민의 당 경선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민주당이 어제 광주에서 개최한 호남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60.2%의 득표율로 앞서나갔다. 민주당은 지난 몇 년간 호남에서 나온 비판을 수용하며 집권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 주말·휴일에 있었던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얻어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안 후보는 25일 광주 경선에서 60.69%의 지지를 받았고, 26일 전주 경선에서는 72.63%의 지지를 받으며 2연승 했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과반을 훨씬 넘는 64.6%의 득표율을 얻음으로써 박주선 11.92%, 손학규 23.48%를 크게 압도했다.
이같은 호남 경선 결과를 놓고 볼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대결 구도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민심은 이 지역에서 기득권을 쥐고 온 민주당 후보와 신흥세력인 국민의당 후보를 놓고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북을 전통적 텃밭 삼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만들었던, 수권 능력이 있는 정당이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성공에서 호남이 얻은 이익 중 전북 몫은 상대적으로 크게 약했다는 것이 전북 민심이다. 민주당의 관심은 광주와 전남에 쏠렸고, 최근 문재인 후보의 전남 농생명공약 등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있었던 악몽을 끄집어 냈다. 민주당은 전북에 대한 확고한 신뢰에서 문제를 보여주었다.
이런 틈을 타 국민의당이 급부상했고, 전북민심은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번 전북 경선에서는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3만여명이 투표하는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에 대한 그 간의 실망감이 새로운 변화를 주목하게 한 것이다. 전북민심은 신뢰할 수 있는 정당, 후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