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회복지사협회 신임 배인재 협회장 "존중 받으며 일하는 환경 만들어야죠"

포럼식 여성위원회 운영 계획 / 복지시설 평가제도 혁신 강조 / 전북지역 기념관 건립도 추진

“40년 역사에 걸맞는 사회복지사의 지위 향상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사회복지사협회 제12대 회장을 맡게 된 배인재 신임 협회장(46·진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사회복지사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협회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최근 임기를 시작한 배 회장은 출마 당시 ‘사회복지시설 평가제도 혁신’, ‘여성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전북사회복지사 기념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사회복지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배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지위 향상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사회복지사가 존중받으면서 일할 수 있어야 지역사회 발전에 진정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해결 방안으로 사회복지사의 70%를 차지하는 여성 사회복지사들의 영향력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어 일정 비율의 여성 사회복지사들이 계장이나 과장급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경우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은 상황이라는 것.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들의 ‘유리천장’ 문제가 사회복지사 분야에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배 회장은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돼 오던 ‘여성위원회’를 포럼 형식으로 만들어 사회복지 문제를 토론하고 여기서 나온 방안을 사회 현장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바로 승진과 처우 개선인데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여성 후배들이 출산 이후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며 “출산, 육아 휴직 등 정책과 제도적으로 밑받침 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또 현재 정부에서 3년마다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복지시설 평가 제도를 인증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가 준비를 위해 서류에 매몰되는 시간이 많아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는 실무자들의 의견이 많다”며 “인증제를 통해 인증된 시설과 기관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적 중심의 인증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전북 사회복지사 명예의 전당 등 사회복지사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념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만 5000여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전북사회복지사협회의 탄생과 발전과정, 지역사회에서 노력한 사회복지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사무실 용도로만 사용되는 전북 사회복지회관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들의 만남과 세미나, 소모임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사 회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지역사회에서 힘 있는 역할을 하며 전북 도민들이 높은 사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