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철도 도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정치권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리산 산악철도 도입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또 실무진에서도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북도 대선공약 반영 및 정당 정책실 방문 등 지리산권 친환경 산악철도 도입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은 총 34㎞ 구간에 2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1구간(18㎞)은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에서 정령치까지며, 2구간(16㎞)은 구례군 광의면 천은사, 성삼재, 달궁삼거리까지다.
시는 전체구간 중 1㎞ 시험노선(Test-Bed)을 국토교통부 R&D사업으로 추진해 산악철도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 및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실용화 노선을 구축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악철도 도입을 위해 행정적·정치적 노력을 다해 올해 예산에 19억6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을 위한 필수절차인 기획연구과제도 국토교통부 R&D를 총괄하고 있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지난달 21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정책결정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기술적 문제, 실용화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이환주 시장은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인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치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