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대선후보 윤곽, 각 정당 '선거모드'

민주·국민 전북도당, 선대위 구성준비 등 체제 구축 나서 / 바른 호남선대본부장에 정운천…한국, 전문가 영입

각 정당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조직도 중앙당의 선대위 구성에 맞춰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본선진출이 유력해짐에 따라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권가도의 중요 방향타인 전북 등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 선대위에 전북인사를 보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더문캠’ 미디어특보단 내 전북인사들과 향후 구성될 도당 선대위 간 연결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미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전북비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선 공약을 가다듬고 있었으며, 여성·노인·대학생·직능 등 14개 각급 위원회와 10개 지역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국민의당 대선 유력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일단 경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경선이 끝난 뒤 당 지도부 및 다른 후보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도당은 경선이 끝난 뒤 선대위 체제로 조속히 전환될 예정이다. 도당은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강화위원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자문단, 정치·사회원로 중심의 고문단 등의 조직 골격을 갖췄다. 경선이 끝난 뒤에는 도내 의원실 보좌진들과 다듬어 온 ‘전북지역 11대 공약’을 다시 공개한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빨리 대선후보를 확정한 바른정당은 29일 유승민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김무성 의원을 추대했다.

 

또 호남유일의 현역인 정운천 의원도 호남선대본부장(가칭) 등 선대위 내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등 호남에 있는 ‘샤이보수’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다.

 

바른정당 전북도당에서도 빠른 선대위 전환을 위해 조직정비와 당세확장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당은 또 선대위 구성을 완료한 뒤 정 의원을 중심으로 전북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까지 아우르는 유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선대위에 전북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새만금 개발 공약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홍 후보는 지난 21일 새만금을 홍콩처럼 규제가 없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국당 전북도당도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선후보들의 새만금개발 공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당은 정책연구, 인사, 개발계획수립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선이 끝난 뒤에는 당세 확장보다는 정책·유세 지원단, 부정선거 감시단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성 선대위를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