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로 전국평균 52.3%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반대로 전반적으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전국의 6.0%보다 높은 8.6%였다.
더욱 문제는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우관계, 교사(교수)와의 관계, 학교 시설 및 설비, 학교 주변환경, 소질과 적성개발, 직업과 전공관련성 등 8개 평가 부문 모두에서 전북이 평균 이하의 만족도와 평균 이상의 불만족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교육내용의 경우, 도내 학생들의 만족이 44.1%, 불만족이 1.20%로 전국평균 만족 48.6%, 불만족 9.1%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교사(교수)와의 관계 만족도에서도 전국평균은 53.1%인 반면, 도내 학생들은 44.0%에 그쳤다.
학교시설 및 설비, 학교 주변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전국평균은 각각 41.0%와 39.8%였으나, 도내는 각각 33.2%와 32.8%에 그쳐 ‘교육여건은 도시에 비해 시골 학교가 낫다’는 일반의 통념도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문제는 전북교육의 이같은 열악성과 낙후성이 학생들의 장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도내 학교의 소질 및 적성개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32.1%, 자신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비율이 35.8%로 전국평균 소질 및 적성개발 만족도 37.2%, 전공과 직업 일치비율 42.3%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교육 따로, 직업 따로 현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에서 더욱 심각한 것이다.
전북은 그동안 교육도시를 자처해왔다. 지역의 인재를 키워야만 낙후된 지역의 미래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의 이같은 바람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더 이상 교육도시가 아니고, 미래의 인재육성도 우리의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북교육이 크게 변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맞는 소질 및 적성개발 교육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교육 관계자 모두의 부단한 연구노력으로 학생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