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마지막 항해’가 끝난 지난달 31일 ‘세월호남문농성장 지킴이’가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세월호를 단 1㎝도 훼손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11시 전주시 전동 풍남문광장에 모인 지킴이 15명은 “세월호가 바닷속에 있는 3년 동안은 물론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양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참여는 일절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세월호 인양과 선체 정밀조사에 유가족의 참여는 자유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무엇이 이 아이들을 죽게 만들었는지, 우리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당시 해경이 무슨 이유로 수 많은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세월호 인양과 선체조사에서 유가족 참여 보장 △전 과정 국민에게 공개 △미수습자 수습 적극 지원 △정치권의 세월호 선체 훼손 반대 입장 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