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가장 먼저 심상정 대표를 당 후보로 확정하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도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바른정당은 이보다 앞선 28일 유승민 후보를 대선주자로 결정했다. 두 당은 이미 선거대책위원장도 결정했다. 바른정당의 선대위원장은 김무성 의원,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문재인 후보가 앞서 열린 호남,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3연승, 누적득표율 59.0%로 본선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45%이상 득표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다만 안희정 후보(22.6%)와 이재명 후보(18.2%)가 둘이 합쳐 수도권에서 55% 이상을 득표해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면 오는 8일 1,2위 주자간 결선투표가 이뤄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도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을 마지막으로 후보를 확정한다. 안철수 후보가 광주·전북·부산 등 5곳의 권역별 경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안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68.23%로 손학규 후보(22.16%)와 박주선 후보(9.62%)를 크게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변이 없는 한 안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안 후보가 4일 경선을 거친뒤 누적득표율이 과반이 안되면 6일 1,2위 주자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를 치른다.
국민의당 후보 선출까지 완료되면 대선 주자가 모두 정해진다.
대선 레이스는 5자 구도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당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 정의당 심 후보의 대선 진출이 결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 후보의 합류가 점쳐진다.
막판 변수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후보들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다. 국민의당 안 후보가 4일 본선주자로 결정되면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치열한 퍼즐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당의 정체성이 다르고 단일화를 위한 조건 등이 까다로워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