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한 한국대표팀의 예비 명단이 추려졌다.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5명의 4월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이들을 대상으로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정할 계획으로 사실상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이번 명단에는 바르셀로나의 이승우와 백승호를 포함해 지난 달 한국이 우승한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4개국 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정태욱도 포함됐다.
그러나 4개국 대회를 앞두고 발탁된 전주대학교 축구팀의 김경민과 노우성은 소집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신 감독은 4월 말에 25명에서 다시 4명을 추려내고 5월 초부터 21명의 정예요원으로 훈련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U-20 최종 엔트리 21명의 명단은 5월 8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한다.
소속 팀이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를 펼치고 있는 이승우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리그를 다 마치고 4월 말께 대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날 “지난 4개국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수준이 낮지 않다고 느꼈다”며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오는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한 달여간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5월 11일과 14일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으로 대륙별 예선에서 1, 2위를 한 팀과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3차전을 갖는다.
△U-20 대표팀 4월 소집 명단
GK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DF 신찬우(연세대), 우찬양(포항), 김민호(연세대),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 이정문(연세대), 김승우(연세대), 윤종규(서울), 이유현(전남)
MF 한찬희(전남), 이승모(포항), 김정민(금호고), 이상헌(울산), 임민혁(서울), 김진야(인천), 강지훈(용인대), 김정환(서울), 이진현(성균관대), 백승호(바르셀로나), 이승우(바르셀로나)
FW 하승운(연세대), 조영욱(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