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는 없었다. 4차례 치러진 경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3일 서울에서 개최한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60.4%의 득표율로 문 후보가 승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의원 현장투표 등 수도권·강원·제주권 경선 결과 39만9934표(60.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영남권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는 14만5688표(22.0%)로 2위를 지켰다. 안희정 후보는 11만4212표(17.3%)로 3위를, 최성 후보는 2110표(0.3%)를 얻었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후보를 확정한 것은 바른정당(지난달 28일), 한국당(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문 후보는 누적합계 93만6419표(57%)를 얻었다. 안희정 후보가 35만3631표(21.5%)로 2위, 이재명 후보는 34만7647표(21.2%)로 3위, 최성 후보는 4943표(0.3%)에 그쳤다.
누적 합계는 지난 22일 실시한 투표소 투표와 4차례 순회경선 대의원 투표, 1·2차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재외국민투표를 합산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 국민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중년층·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깨끗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