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전주시 인후동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복지공단은 숨진 홍 양의 산업재해 신청을 조속히 승인하고, 감정노동 안전보건 대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월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 여고생 홍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있었다”며 “홍 양은 해지방어부서에서 고객들의 욕설을 받고, 실적을 채우지 못해 압박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는 재직자 700명의 정신보건을 책임지는 상담사가 단 1명으로 노동자들은 무리한 실적 압박 속에서 제대로 상담을 받을 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책위는 근로복지공단에 숨진 홍 양의 산재를 신청하면서 “실적과 돈벌이만 앞세우며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 경영이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은 홍 양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감정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