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순창군 한 축산조합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인 소 결핵이 발생해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감염 추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순창군 A축산조합에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소 한마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 돼 살처분 됐다.
이후 전북도는 결핵 세균 잠복기(수주~수개월)를 고려해 12월 29일 A축산조합 사육 소 960마리에 대한 1차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감염 소 50마리가 추가로 확인 돼 살처분 했다.
2월 10일 이뤄진 2차 검사에서 감염 소는 27마리로 크게 줄었다. 소 결핵이 발생하면 연속 두 번의 검사에서 결핵에 감염된 개체가 없어야 결핵 관리대상에서 졸업할 수 있다.
전북도는 4월 중순 3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감염 개체수가 크게 줄거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 결핵이 발생하면 잠복기를 고려해 60~90일 사이에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 데 잠복기에 있던 결핵 세균에 걸린 소들이 1, 2차 검사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3차 검사에서는 감염 여부가 현격하게 줄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