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치소 방문 박근혜 10시간 40분 조사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팀은 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오전 10시 쯤 조사를 시작해 오후 8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 동안 영상녹화 없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사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해 전직 대통령을 조사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1년만이다.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검사와 보조검사 1명, 여성 수사관 1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298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강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등 14개 혐의 전반을 조사했다.

 

검찰은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추가 방문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