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교육청 교육장을 지낸 박규선 씨(72)가 지난 1일 충남 부여군 양화면 웅포대교 인근 금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평생교육시설인 대전 예지재단 이사장 겸 예지중·고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박 씨는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예지재단 학사 파행 사태와 최근 이사진이 제기한 이사취임 승인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데 이어 임시 이사진 구성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재판 결과와 대전교육청의 처분이 가혹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장례식은 지난 4일 치러졌다.
전북도교육청 교육국장, 전주시교육청 교육장, 전북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친 박 씨는 지난 2010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낙선했으며, 이후 대전에서 평생교육사업에 전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