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탈당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런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비문계가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추가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비문 의원 10명가량이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져 당내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이 여러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비문계의 탈당 원심력을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쌓여온 불신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선이 끝난 뒤 문재인 후보가 말실수를 하면서 비문계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사과를 하면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문 후보 지지율이 유례없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당장 탈당하기에는 부담이 크지 않겠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