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후보 확정 이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다자구도 속 독주체제를 이어갔지만 후보확정 직후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하며 양강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경선을 기점으로 되살아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기세가 어디까지 오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신문과 MB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6자 대결(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김종인)에서 문 후보는 41.3%, 안 후보는 34.5%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6.8%p로 리얼미터가 같은 기관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의 16.2%p 차이보다 크게 좁혀졌다.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감소했다. 5자 대결(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에서 1위를 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3.6%p였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줄거나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매일경제신문 조사에서는 문 후보(46.3%)와 안 후보(42.8%) 격차가 3.5%p 줄었는가 하면, 서울신문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7.0%로 문 후보(40.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엠브레인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