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문재인이 집권하면 박근혜정권의 친박세력 보다 더 강한 친문세력이 국정을 장악해 좌지우지할 것이란 말들이 나돈다. 한번 권력을 잡아봤고 그 권력 맛을 본 사람들이라서 배타성이 강하다는 것. 반면 간철수라는 유약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긴 안철수는 강철수를 거쳐 독철수로 탈바꿈하면서 집권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안 지지자 쪽에서는 안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 오바마와 독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김종인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서 3D를 쓰리 디라고 읽지 않고 삼디라고 읽었다면서 혹평한 것만 봐도 다음 대통령은 정보통신에 능한 4차산업혁명을 이끌 인물을 뽑아야 한다.
안랩을 창립해 무료로 백신을 제공했던 안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4차산업혁명 쪽에서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KAIST와 서울대 교수를 거쳤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관해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학제개편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다음 대통령은 두 동강난 민심을 통합하면서 위기관리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통섭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국정을 운영하면서 풀고 나가야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과 순발력이 극도로 요구된다. 박 전대통령처럼 불통하거나 먹통이 돼선 안된다.
지금 국민들이 왜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됐는가를 생각하면 답을 쉽게 풀수 있다. 박 전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조기대선을 실시하기 때문에 법치주의 정착과 희망찬 미래사회를 열어 젖힐 인물을 뽑으면 된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할 때 헌법을 준수하고란 대목이 있기 때문에 그걸 금과옥조로 여겨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은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비교하면서 판단해야 한다. 촛불혁명으로 박 전대통령을 탄핵한 국민들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깨끗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된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자랑할만한 일이다. 구한말 때처럼 한반도에 격변이 예상되는 만큼 안보를 굳건하게 다져갈 인물이 필요하다. 이번에 대통령을 잘 뽑으면 국운이 상승해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이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