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11일 5·9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장준하공원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외친 것은 8.15 광복 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잔재 등 온갖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촛불광장의 목소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양심과 정의가 바로 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한 맺힌 절규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기성 정치권은 이런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이 나라의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나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국가개혁의 동력은 국민이다. 정부는 국가를 지키는 것을 위탁받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목숨을 걸고 나서는 이 길은 이 나라의 온갖 적폐와 구태를 청산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정치판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 참신한 정치세력을 발굴, 육성하려는 대장정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