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NPV사, 새만금 투자 안하나

송전선로 완공 후에도 제조시설투자 이어지지 않아 / 개발청 "부지확보 후 연내 제조시설 동시 착공 유도"

중국 태양광사업분야 지방공기업인 CNPV사가 새만금 산단에 3000억원규모의 투자제안을 했으나 발전부지의 미확보로 투자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된지 2년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일부 발전시설만 준공됐을 뿐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발전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투자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CNPV사는 지난 2014년 11월 태양광 발전·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1단계 10MW, 2단계 130MW 등 총 140MW규모의 발전시설에 투자키로 했다.

 

또한 발전시설 건설사업의 종료전에 새만금 산단내 6만6000㎡에 3억달러를 투자해 300명을 고용하는 모듈과 셀 등 제조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이어 2015년 10월에는 새만금 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CNPV 한국법인은 태양광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국제공항건설 악영향우려로 군산시가 반대함에 따라 1단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4월까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내 16만5000㎡에 247억원이 투자돼 10MW 태양광 발전시설만 이뤄졌을 뿐이다.

 

새만금 345KV 송전선로 공사완료가 선결조건였던 새만금 산단내 제조시설 건립투자는 선로 공사가 지난해말 완료됐음에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과의 사드갈등이 야기된데다 전북도의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반대로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는 등 130MW규모의 발전시설을 건립할 부지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2단계 발전 및 제조시설 투자를 위해 협의중”이라고 들고 “2단계 발전시설부지가 확보되면 올해안 제조시설의 동시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