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무패 징크스’와 상주상무의 ‘무승 징크스’가 전주에서 정면 충돌한다.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패와 함께 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이 오는 16일 오후 3시 상주상무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에게 상주는 승점을 챙기기에 매우 기분 좋은 상대다.
전북은 지난 2011년 상주가 창단한 후 치른 11경기에서 8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 가운데 홈에서 치른 5경기 모두를 승리해 상대적으로 매우 강하다.
특히 그동안 상주와의 경기에서 31득점, 7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에도 역시 상무를 잡고 시즌 홈경기 3연승을 내달리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상주도 창단 이후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한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는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상무는 전북과의 경기에 3득점 1도움으로 K리그 클래식 득점과 공격포인트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호남두’ 김호남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김태환의 측면 공격과 중원을 맡은 신진호의 공수 활약,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쇼도 상주가 징크스를 깰 수 있다고 믿는 대목이다.
이에 전북은 지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운이 따르지 않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홈경기에서 김신욱과 에두를 투톱으로 내세워 대량득점을 노린다.
또 이재성, 이승기 등 부상으로 빠진 미드필더에는 ‘패스 마스터’김보경과 신형민, 에델, 정혁 등이 출전해 공격 전개를 이어가게 되며 김진수-임종은-김민재-이용의 수비라인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최강희 감독은 “상주와의 홈경기는 기분 좋은 기억이 많다”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