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상전면 금지배넘실마을에 유채꽃이 개화돼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금지배넘실마을은 오는 17일부터 유채꽃 축제에 들어간다.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이 마을은 자립복지 농촌을 지향하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축제위원회(위원장 이춘식)가 중심이 돼 지난해 10월부터 유채꽃동산 가꾸기에 들어갔다. 꽃이 가꾸어진 면적은 14.2ha가량이다. 주민들은 로타리 작업은 물론 종자 파종, 잡초 제거 등을 스스로 하면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금지배넘실마을 유채꽃 축제엔 여러 가지 행사와 먹거리가 색다르게 준비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꺾은 유채꽃으로 꽃다발을 만드는 체험행사가 실시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여러 곳에 준비돼 시각과 후각, 촉각을 자극한다. 유채꽃동산 한가운데서 실시되는 색소폰 연주는 귀를 흐뭇하게 예정이다. 배넘실마을 고유의 식혜와 쑥개떡 등은 방문객들의 입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선 입장료(1000원)를 받는다. 금강 상류지역인 이 마을의 환경보전을 위해서다.
한편, 금지배넘실마을은 농촌마을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 마을은 지난해 여름 ‘제1회 해바라기축제’를 열어 성공을 거뒀고, 해바라기씨로 기름을 짜 수익을 냈다. 그 수익금은 주민 전체의 복지를 위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