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 도입

시, 이달부터 서부신시가지 노상 방치된 200여개 중점 관리

전주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에 사용자의 상호와 주소, 수거업체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는 실명제를 도입한다. 전주시 완산구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를 줄이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특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음식업소 등 사업주들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를 영업장 안에 보관하지 않고 도로 위에 내어다 놓으면서 거리에 악취를 풍기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주변이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변질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완산구는 관내에 배치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총 4만4200여개 가운데 우선적으로 서부신시가지 내 홍산중앙로와 홍산남로변에 노상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200여 개를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길가에 방치된 수거용기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노상에 방치할 경우에는 수거용기를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수거용기 상습 방치 영업장은 특별 관리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백순기 완산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의 자발적인 관리는 물론 단속도 강화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개선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