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자랑스러운 신흥졸업생상' 수상

모교서 후배 대상 특강도

▲ 지난 14일 전주 신흥고 강당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신흥졸업생상’ 수여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조재승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전주신흥고에서 ‘자랑스러운 신흥졸업생상’을 받고,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자랑스러운 신흥졸업생상 ‘은 신흥고(교장 조재승)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신흥고는 정 의장이 “ ‘여호와를 경외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을 기른다’는 건학이념과 지·인·용 교훈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개교 117년만에 첫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특강에서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문이 되길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돼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초등학교 때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보며 정치인의 꿈을 가졌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자신도 가난때문에 학업을 중단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근로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고학으로 대학에 다니는 등 힘든 환경에서도 늘 미래를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기회는 준비한 자가 잡을 수 있고, 준비는 제대로 된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해나가다보면 성과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국민에게 죄송하고 참담했다”며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역사가 바로 간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신흥고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념행사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