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도내 직장 테니스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섰다.
또 임실한우리팀이 도내 동호인 테니스 클럽 대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전주 덕진체련공원과 전북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28회 전북일보 테니스대회 직장부 경기에서 전북대학교 청팀이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전북대 청팀은 이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결승전에서 만난 역대 최강팀 전주페이퍼를 누르고 우승했다.
작년까지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전주페이퍼는 전북대의 벽에 가로막혀 3연패에 실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전북대는 지난해 전주페이퍼에게 당한 준우승의 아픔을 털어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대 청팀 선수는 김유성, 이현세, 김재호, 박진성, 유희웅, 김대철, 이영섭, 이춘섭으로 구성됐다.
직장부 공동 3위는 전북도시가스 청팀과 현대자동차 청팀이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전북대 김유성이 최우수상을, 전주페이퍼 동형민이 우수상을, 현대자동차 이호동이 감투상을, 전북도시가스 김석중이 매너상을 받았다.
44개 클럽이 출전해 16일 속개된 클럽대항 경기에서는 임실한우리클럽 청팀이 결승에서 만난 전주하나클럽 백팀을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임실한우리 청팀은 이인재, 오경래, 김경일, 이재천, 김현호, 문철수, 오민수, 라승훈으로 구성됐다.
준결승에 진출했던 임실한우리클럽 백팀과 익산이리클럽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여자 경기는 국화+금배부, 은배부, 동배부로 나누어 실시됐으며 부별로 각각 복식 30팀씩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 첫날 열린 여자 경기 결과 국화+금배부 우승은 차영미, 강미란 조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김애자와 홍정아에게 돌아갔다.
은배부는 주명자와 이향미가 1위에 올랐으며 백선일과 이남희가 그 뒤를 이었다.
동배부는 김순애와 이은예가 우승을, 홍숙경과 이미경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열린 개막식에서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직장과 클럽대항에다 여성들이 참여하는 경기를 신설했다”며 “동호인 여러분들이 승리를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지애와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승자에게 축하를, 패자에게 격려를 보내는 축제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은 환영사에서 “출전 선수 모두 부상없이 즐겁고 건강하게 경기를 즐겨달라”며 “여성 경기 도입 등 새로운 시도와 방식이 내년에는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배포된 격려사에서 “전통의 전북일보 테니스대회를 통해 도내 직장과 모임, 동호인들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매너와 규칙을 존중하는 테니스 동호인 모두의 건승을 빈다”며 전북테니스협회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출전 선수단을 비롯해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서창원 이사 등 본사 임직원과 전북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 곽성만, 조순덕, 박종진, 강동오, 노병오, 이경재 부회장, 조성규 전무, 전북도청 노흥래 체육정책과장,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입상팀(자) 명단.
◇직장부
우승 전북대(청), 준우승 전주페이퍼, 공동 3위 전북도시가스(청), 현대자동차(청)
△개인상
최우수상 김유성(전북대), 우수상 동형민(전주페이퍼), 감투상 이호동(현대자동차), 매너상 김석중(전북도시가스)
◇클럽부
우승 임실한우리(청), 준우승 전주하나(백) 공동 3위 임실한우리(백), 익산이리
◇여성부
△국화+금배부
우승 차영미 강미란, 준우승 김애자 홍정아, 공동 3위 허수빈 최유심, 김동임 최은희
△은배부
우승 주명자 이향미, 준우승 백선일 이남희, 공동 3위 최복희 차봉자, 박자영 김상원
△동배부
우승 김순애 이은예, 준우승 홍숙경 유미경, 공동 3위 김윤정 장보미, 정윤화 최지유